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10~20대 심장질환 증가세…5년사이 40%씩 증가

10~20대 심장질환 증가세…5년사이 40%씩 증가

  • 박양명 기자 qkrdidaud@naver.com
  • 승인 2023.11.08 12:1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평원, 심장질환 진료현황 분석…지난해 진료비 2조5천억원
심장질환자 절반 이상 '허혈성심질환'…40~60대는 감소

젊은층의 심장질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심장질환자 중에서도 10~20대 환자가 5년 사이 40%씩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심장질환자 절반 이상은 허혈성심질환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8년부터 2022년 심장질환(I05-I09, I20-I27, I30-I52) 진료현황 분석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심장질환 환자는 2018년 152만9537명에서 지난해 183만3320명으로 19.9% 증가했고, 같은 기간 진료비는 1조8329억원에서 지난해 2조5391억원으로 38.5% 늘었다. 심장질환자 10명 중 4명꼴인 36.4%는 60~80대 이상의 고령층이었다. 

2018~22년 연령별 심장질환 환자 수(환자비율) ⓒ의협신문
2018~22년 연령별 심장질환 환자 수(환자비율) ⓒ의협신문

특히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에서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환자는 3만215명으로 2018년 보다 40.9%나 늘었고, 10대 역시 1만3153명으로 5년 전보다 40.5% 증가했다. 30대 환자 증가율 역시 전체 평균 증가율인 20.8% 보다 더 높은 27.3%를 기록했다. 전체 심장질환자 중 이들 환자 비율은 5% 수준이다.

심장 질환은 크게 허혈성심질환과 부정맥질환으로 구분되는데, 절반 이상인 56.1%는 허혈성심장질환자다. 해당 질환자는 2018년 91만122명에서 2022년 102만7842명으로 12.9% 늘었으며 진료비도 지난해 1조2425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허혈성심질환 역시 20대에서 24.6%, 10대에서 26% 늘었다. 반면 40~60대 사이 환자는 감소했다. 허혈성심질환 중에서도 협심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만성허혈심장병, 심근경색이 뒤를 이었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환자의 대표적인 수술행위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과 관상동맥우회술(CABG)인데 지난해 기준 PCI 진료비는 1304억원, CABG는 229억원 수준이었다.

부정맥 환자는 5년 사이 37만822명에서 46만3538명으로 25% 증가했다. 진료비는 2470억원에서 3992억원으로 61.6% 폭증했다. 특히 진료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 환자 진료비가 1415억원에서 2413억원으로 70.5% 늘었다.

부정맥 질환 역시 10~20대 환자 증가율이 도드라졌는데 5년 사이 10대는 33.5%, 20대는 32.3% 늘었다. 평균 증가율 25.9% 보다도 눈에띄게 앞선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장질환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10~20대 에서 환자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었다"라며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40~60대에서는 허혈성심장질환 10~20대와 70세 이상은 기타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 꾸준한 건강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고 이상이 있으면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